달리는 고양이
스크린캡쳐라 움직이지는 않는데, 컴퓨터가 열심히 일할 때면 열심히 하는 만큼 저 고양이도 신나게 달려요. 고양이가 쉬고 있으면 그렇게 답답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달리고 있는걸 보면 무척이나 만족스러워요. 내가 바쁜건 아니지만 그래도 바쁘게 뭔가 지시했고 그 지시를 정말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달리게 하려면 내가 바빠야하는 것도 맞죠. 계속 생각하고 정리하면서 뭔가를…
스크린캡쳐라 움직이지는 않는데, 컴퓨터가 열심히 일할 때면 열심히 하는 만큼 저 고양이도 신나게 달려요. 고양이가 쉬고 있으면 그렇게 답답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달리고 있는걸 보면 무척이나 만족스러워요. 내가 바쁜건 아니지만 그래도 바쁘게 뭔가 지시했고 그 지시를 정말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달리게 하려면 내가 바빠야하는 것도 맞죠. 계속 생각하고 정리하면서 뭔가를…
그런건 없어요. 가능하긴 한걸까요? 만족을 위한 자원이 충분하다고 하더라도 다른 불만이 나타날거예요. 모두들 알고 있어요.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거예요. 내가 만족하고 싶은거예요. 조금 더 솔직해져요 우리.…
말을 많이 하면 안돼. 말이 길어지면 안돼.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이 많아질수록 그 말들은 변명이 되고 꼬리가 되어 다시 말들을 만들어. 입 밖으로 나온 말들은 현실이 되어 다시 돌아와. 좋은 말. 그냥 짧고 간단한, 미사여구 없는 말이면 충분해.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니까. 내가 한 말들이 후회가 되어 돌아오면 안되니까.…
깊이 생각해본적이 없다. 짧고 가벼운 글을 블로그와 같은 글쓰기 플랫폼에 남기지 못하는 것이 단지 내 스스로에 대한 완결성, 완벽함과 연결된 문제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내 스스로가 이런게 문화자본과의 불일치라고 느끼게 되어서가 아닐까라는 말을 들었다.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일상이 기록할 가치가 없다고 느끼게 되어 스스로를 소외시키고 있었다. 일상은 축제다. 그래야…
나는 렌즈를 오래 들고 다녔다. 정확히는 육 년이다. 산을 넘어갈 때도, 비가 올 때도, 한 번은 제주 바다에 빠뜨릴 뻔한 적도 있었는데 그날 나는 손을 뻗어 허공을 낚아챘다. 그 렌즈가 나를 알아보는 것인지, 내가 그 렌즈를 알아보는 것인지 모를 지경이었다. 조리개를 돌릴 때마다 나는 무언가를 깎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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